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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회마을보존회,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연계 서원 활성화 포럼 진행

기사입력 : 2026-10-17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제공]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안동하회마을보존회는 지난 15~16일 병산서원 일원에서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 프로그램의 하나인 ‘한국의 서원 활성화 포럼’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운영진과 한국의 서원 운영협의회 및 통합관리센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첫날 오후 참가자 등록과 함께 병산서원 존덕사에서 서애 류성룡 선생에게 예를 올리는 ‘알묘(謁廟)’ 의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본 포럼에서 첫 주제발표에 나선 황상훈 대표는 서원을 단순한 종교시설로 인식하기보다는 ‘학문과 철학의 공간’으로 장소화할 때 대중성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대진 (주)히어로 대표는 묵계서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이 다시 오는 서원’을 만들기 위한 10년간의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공유했다.

종합토론은 병산서원 강학 공간인 입교당에서 딱딱한 테이블 대신 방석에 마주 앉는 ‘전통 좌식 포럼’ 형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과거 선비들이 학문과 토론, 소통을 이어가던 서원의 원형 공간에서 자유롭고 치열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은 류한욱 한국의 서원 운영협의회 회장은 지속적인 서원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저녁에는 참가자들이 병산서원 잔디광장에서 환영 만찬을 가진 뒤, 서원의 역사적 의미를 첨단 기술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레이저쇼 ‘병산이 기억한 평화’를 관람했다.

이어 달빛 아래 동재 마당에서 진행된 야화(夜話)를 통해 밤늦게까지 격의 없는 교류를 이어갔다.

류열하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소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서원을 미래 세대가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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