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주홍 영덕군수 취임 100일 “내 고향 영덕…잘사는 고장으로 만들 것”[파워 인터뷰]
기사입력 : 2026-10-15
[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 “내 고향 영덕을 잘사는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뛰고 영덕의 미래를 차근차근 설계하겠습니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14일 오전 군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지나며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군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성과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군수는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과거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와 인구 감소, 지역경제 침체, 재정 부담 등 영덕이 직면한 현안은 적지 않다. 하지만 조 군수는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외부 재원 확보와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조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민생이다. 군민이 실제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현장에서 듣는 것이 군정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경제가 어렵고 인구 감소까지 겹친 상황에서 행정이 책상에 앉아 계획만 세워서는 안 된다.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한 사업은 직접 발로 뛰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민선 9기 군정 기조를 ‘반듯한 군정, 다시 뛰는 영덕’으로 정한 것도 행정은 원칙에 따라 운영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다.
-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 8일 열린 취임 100일 소통 간담회도 같은 취지다. 농민과 어민, 임업인, 상인, 복지시설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군민 100여명을 모시고 지역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성과를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돼야 한다. 생활 속 불편부터 일자리와 관광, 인구 문제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담당 부서 검토와 현장 확인을 거쳐 처리 결과를 알려드리겠다. 경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이어지는 소통 행정을 만들겠다.
- 예산·투자 1조원 시대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영덕의 재정 여건만으로는 지역의 모든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재 군 예산 6000여억원에 중앙부처 직접사업과 공공기관 사업, 민간투자 등 4000여억원을 더해 지역 총투자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국회와 중앙부처, 경북도 등을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와 도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8년도 사업도 미리 발굴해 준비하고 있다.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방채 추가 발행은 최소화하면서 외부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 영덕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산업을 강조하고 있는데.
▶원전과 풍력을 연계해 영덕을 에너지 산업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신규 대형원전 2기 건설 계획과 지역 풍력발전 사업을 따로 볼 것이 아니라 대규모 무탄소 전력 생산 기반으로 연결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에너지 생산에 그치지 않고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원전 관련 지원금도 일회성 사업에 쓰기보다 산업 기반과 주거, 교육, 의료, 관광 등 영덕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전략사업을 준비하겠다.
- 산불 피해 복구와 인구 감소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피해지역을 단순히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주거와 생활 기반을 회복하고 농림어업과 관광, 지역 일자리를 함께 살리는 방향으로 재건해야 한다. 노물리처럼 원전 예정구역에서 제외된 산불 피해지역의 문제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 교육과 인구 분야에서는 고교 석식비 무상 지원, 미래인재양성관 운영, 농·수산 융합학과 유치, 신혼부부와 전입세대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여건을 마련하겠다. 결국 사람이 머물고 일할 수 있어야 지역도 살아난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군정의 성과는 예산 규모나 사업 건수만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 영덕에서 일자리를 얻는 사람이 늘고 기업이 들어오며 청년들이 지역에 남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내 고향 영덕을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고 있다. 군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성과를 쌓아가겠다.
kbj765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