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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내년도 민선 9기 첫 본예산 12조 7051억 편성…민생안정·미래성장 집중

기사입력 : 2026-11-05

추경호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에서 2027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기자설명회를 열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에서 2027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기자설명회를 열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가 내년도 12조원이 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상황실(2층)에서 2027년 예산(안)과 관련한 기자설명회를 열고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을 총 12조 705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1조 7078억 원보다 9973억원(8.5%) 증가한 규모다.

이날 추 시장은 민생안정과 미래성장, 시민안전을 핵심 방향으로 정하고 분야별 필수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은 전체의 51.5%인 6조 4544억원으로, 처음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생계·의료·주거급여에 2조 851억원, 기초연금과 노인장기요양급여비에 1조 6733억원을 투입하고 민생경제 회복에는 2425억원을 편성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활성화 지원을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융자 규모도 1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미래산업 육성에는 2027억원을 배정했다.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과 이차전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2029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벤처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청년 인재 육성과 정착 지원에 7152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AI 인재 양성 및 취업·창업 지원사업인 ‘Next Move’를 추진하고 청년월세 지원 확대와 국가기술자격·어학시험 응시료 지원도 새롭게 마련한다.

시민안전 분야에는 9702억원을 편성해 재난 대응체계와 소방시설을 강화하고 범죄예방 및 취약계층 보호사업을 확대한다.

교통·환경·산업 인프라에는 2조 3573억원을 배정해 대구형 D-패스와 전기차 보급,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특히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예산도 수질연구소 이전 50억원, 신청사 공사비 251억원 등 301억원을 반영했다.

다만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다.

국비 매칭과 법정·의무경비 증가로 자체 재량사업비 확대는 제한적이며 취득세 감소 등으로 지방세 수입 증가도 4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대구시는 필수사업 재원 확보를 위해 지방채 1680억원을 신규 발행할 계획이며 내년도 채무비율은 20.7%로 예상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안정·미래성장·시민안전을 위한 필수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이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효율적·생산적 예산 집행을 통해 시민의 세금이 알차게 쓰이도록 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7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30회 대구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잠정 의결될 예정이다.


kbj7653@heraldcorp.com